제일모직, 패션 탓에… 2Q 영업益 727억 전년比 34%↓

입력 2013-07-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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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전자재료 부문의 약진과 케미칼 부분의 견조한 성장이 있었지만, 패션 부문의 부진으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제일모직은 30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727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281억700만원으로 7.6%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528억7800만원으로 22.7%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과 케미칼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냈다.

전자재료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약 4342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약 7% 신장한 수치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전반적인 업황 부진으로 실적의 개선폭이 크진 않았지만, 반도체와 편광필름 등의 제품들이 성장을 이끌었다. 반도체 소재는 패터닝 소재 등 주력 제품과 태양광 페이스트(Paste) 등 신제품의 매출이 확대됐다. 특히 계속 적자를 보이던 편광필름은 TV와 태블릿 제품 확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하반기에는 경쟁우위 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 및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고객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케미칼 부문은 케미칼 부문은 2분기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IT관련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으로 고부가제품 매출이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하반기 세트 업체들의 불투명한 수요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절감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패션 부문은 내수경기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2분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패션 부문은 2분기 매출 44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신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잇세컨즈와 빈폴아웃도어 등 신규 브랜드의 외형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할인판매와 신규 매장확대에 따른 수수료 증가로 적자 전환됐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불투명한 하반기 소비경기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나 SCM 구축을 통한 엄격한 재고관리와 판매율 개선으로 경쟁력 제고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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