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전문 금융컨설팅으로 차별화된 조직인 SA사업부를 대폭 축소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내달 1일부터 대학을 졸업한 전문적인 설계사 조직인 SA사업부(Samsung Advisor) 인원을 기존 600명에서 150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SA사업부는 전문 금융컨설팅으로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탄생했다. 하지만 일반 설계사들 사이에서도 대졸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SA사업부와의 구분이 모호해진 상황이다.
삼성생명은 SA사업부 설계사중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150명만 남기고 나머지 450명은 다른 설계사 조직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SA사업부에 남는 설계사를 제외한 나머지 설계사들은 전속 대리점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A사업부를 떠나는 설계사들은 이달 말까지 전속 대리점(GA) 신분으로 전환하게 된다.
설계사란 보험사에 소속된 조직이며 대리점은 상품 판매 사업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대리점은 개인 사업체이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 전속 설계사보다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대졸 초년생으로 구성된 조직인 유니브(Univ)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