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꼬리 달린 소년..."신이 내린 선물, 자랑스러워"

입력 2013-07-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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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꼬리 달린 소년

▲사진=커버 아시아 프레스 페이스북

인도에서 허리에 꼬리가 달린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로 12세인 아르시드 알리 칸은 허리에서 꼬리가 자란다. 꼬리 주위에는 털도 자라나 있어 언뜻보면 흉측한 모습이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그를 괴물로 보기는커녕 신으로 떠받들고 있다. 그를 기리는 사원까지 생겼고, 신도 수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들은 그에게 현금이나 선물도 바친다.

신도들은 아르시드가 힌두교 신의 하나인 '발라지'라고 믿고 있다. 발라지는 긴꼬리 원숭이 모습의 힌두교 신이다.

그러나 의사들의 견해는 다르다. 의사들은 아르시드가 척수 발달이 기형적으로 된 척추 갈림증(spina bifida)을 앓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꼬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아르시드의 꼬리가 비틀려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아르시드를 비롯해 현지인들은 그가 발라지일 것이라는 믿음에 변함이 없다. 아르시드는 "나는 내 꼬리를 사랑한다. 이건 신이 주신 선물이다"라며 자긍심을 나타냈다. 그는 "사람들은 나를 존경하고 그것 때문에 나에게 경의를 표한다. 난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리에 꼬리 달린 소년 소식에 네티즌들은 "허리에 꼬리 달린 소년, 보기 안타깝다" 허리에 꼬리 달린 소년, 어서 병원 가야할 듯" "허리에 꼬리 달린 소년, 진짜 신이 주신 선물일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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