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있을 버냉키의 의회 증언은 양적완화 축소 자체보다는 안정을 통한 경기회복 지속에 비중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버냉키의 의회 증언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비중을 둘 것인지 아니면 경기회복세 확인 이후 대응 가운데 어디에 비중을 둘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양적완화 축소가 시장금리 급등을 통해 경기회복을 무산시킨다면 그동안의 버냉키 공과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양적완화 축소 자체보다 시장금리 안정을 통한 경기회복 지속에 비중을 둘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또 눈여겨 봐야 할 점은 버냉키가 미국경제 회복 정도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내릴 것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미국 경제는 견조한 고용 회복 등 긍정적 조짐이 나타났지만 경제성장률은 1분기보다 크게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버냉키가 2분기의 부진한 경제에 비중을 둘 것인지 아니면, 하반기 회복 가능성에 비중을 둘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불확실하지만, 2014년 상반기까지 내다보면 이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며 “ 올 하반기와 내년 미국경제의 관건은 양적완화 축소를 압도할 정도의 경기회복이 진행될 것인가에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