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한혜진을 말하다[스타, 스타를 말하다]

입력 2013-07-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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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조는 평정심…힐링캠프 통해 배웠죠”

▲사진 = SBS
안녕하세요. 한혜진입니다.

벌써 ‘힐링캠프’가 100회를 맞았네요.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갈 것이라고 생각 못했어요. 장수 프로그램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떠나지만 ‘힐링캠프’가 200~300회 계속 나아가서 시청자들을 힐링시켜 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주 각계각층의 게스트의 삶을 들으며 살다보니 2년이 금세 흘렀네요. 그분들을 본받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좋은 결실을 맺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우고 얻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는 은혜롭고 감사한 프로그램이에요.

제 본업이 연기자이다 보니 연기자 선배들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분들을 보며 노력 없이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제가 게스트로 나왔던 방송분도 기억에 남는 것이 그 자리(게스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거든요. 그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 실감했어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저도 제 인생을 돌아보며 게스트의 위대함을 깨우칠 수 있었어요.

최근 저에 대한 걱정을 해주시는 분이 많아요. 지난 1일 기성용 선수와 결혼한 이후 신랑의 SNS 글이 논란이 돼 비난을 받고 있잖아요. 제 직업이나 신랑 직업 모두 대중에게 노출돼 있기 때문에 뭇매를 맞을 때는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두 사람에겐 고통스런 시간이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도약할 기회가 찾아올 거예요. 이번 일을 통해 더 배우고 성숙해서 우리 두 사람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

지금처럼 힘들 때면 전 침착하려고 노력해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고 담대해지면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으니까요.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이것도 ‘힐링캠프’를 통해 배웠어요. 출연한 게스트 모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고, 어려운 시기를 맞았을 때 침착했어요. 또 위기를 이겨내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죠. 지금 저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 침착하게 잘 이겨내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요.

7월말이면 남편이 있는 영국으로 떠납니다. ‘힐링캠프’ MC도 계속 하고 싶은데 녹화가 일주일에 한 번 진행돼 비행기 값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 토크쇼에 도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어요.

처음 최영인 CP가 그랬어요. “우리 프로그램은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두 발 뻗고 잘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고요. 지금까지 잘해 왔다고 생각해요. 많은 게스트를 통해 대중이 힐링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가슴 뿌듯한 일 아닐까요? 전 이제 힐링캠프를 떠나지만 이 시대에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많은 격려와 힐링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이 제 후임으로 누가 올지 궁금해하세요. 제가 한 역할은 잘 들어주는 것뿐이었는데…. 후임으로 오실 분은 저 정도 되는 연륜과 이경규, 김제동 두 아저씨를 잘 모실 수 있는 분이면 되겠죠? 그리고 밝게 잘 웃을 수 있는 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은퇴는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연기자는 좋은 작품이 있으면 연기에 임하고, 그렇지 않으면 휴식을 취하잖아요 저도 좋은 기회가 오면 연기자로 인사를 드리고 호평받고 싶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거예요.

아! 결혼 전부터 우리 두 사람 2세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죠? 지금은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못했어요. 아시다시피 결혼이 급격하게 성사돼 의논하고 얘기할 기회가 없었어요. 이제 영국에 가면 차분히 하나씩 상의하면서 잘 풀어나가려고 노력할게요. 기회가 오면 성실히 답변도 해 드릴게요.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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