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강국 코리아]한국을 넘어라! 외산 업체 추격 ‘고삐’

입력 2013-07-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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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노키아는 신제품 설명회를 통해 4100만 화소의 ‘퓨어뷰’ 카메라를 장착한 ‘루미아 102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높은 화소 수를 가진 카메라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갤럭시S4는 1300만화소, 애플 아이폰5는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카메라 기능을 특화한 1600만화소 ‘갤럭시S4 줌’을 발표한 직후 이 제품을 공개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 피처폰 시절 노키아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였다. 당시 2위였던 삼성전자도 ‘노키아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할 정도로 휴대폰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뺏겼고, 노키아는 끝없이 추락했다.

이번 루미아 1020은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초고해상도 카메라 기능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부활을 노리는 일본 소니도 엑스페리아 시리즈로 추격전에 나섰다. 지난달 말 발표한 ‘엑스페리아Z 울트라’는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최대 크기인 6.4인치 광시야각 화면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방수·방진 기능을 추가해 아웃도어 또는 샤워 도중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소니는 자사의 강점인 AV 기술도 엑스페리아Z 울트라에 대거 탑재했다. 소니 측은 “엑스페리아Z 울트라는 120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해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 재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업계가 올해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시장 규모와 성장 속도 면에서 다른 시장을 압도하기 때문. 특히 화웨이는 네트워크장비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처드 유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3위 달성을 공언하면서 1위 삼성전자를 도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공개한 ‘어센드P6’는 화웨이의 비밀병기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두께가 6.18㎜에 불과하다. 성능과 비교하면 가격도 449유로(66만원)로 싸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화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어센드 P6’를 출시하는 등 하드웨어에서는 이미 글로벌 업체에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애플도 ‘아이폰5 미니(가칭)’를 올 가을 출시하며 보급형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구매력이 떨어지는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해 삼성전자에 뺏긴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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