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물폭탄' 고립·침수 속출…2명 급류에 숨져

입력 2013-07-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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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와 강원 등 중부지방에 13∼14일 최고 272㎜의 국지성 집중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 포천에서는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주택 수십 채가 침수 피해를 봤고, 고속도로와 도로 곳곳은 물에 잠기거나 토사 유출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춘천 남산 258.5㎜, 인제 기린 224㎜, 철원 동송 191㎜, 경기 가평 245.0㎜, 남양주 216.0㎜, 연천 201.0㎜, 포천 198.5㎜ 등이다.

중부지방에 내린 연이은 물폭탄으로 인명 피해도 중부지방에 집중됐다.

오전 11시 25분께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진목리 배수로에서 이 마을 이모(57)씨가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

지난 13일 오후 5시께는 가평읍 승안리 모 펜션 앞 계곡에서 이모(38·여)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이씨를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던 남자 동료 2명은 거센 물살에 휩쓸렸다가 간신히 구조됐다.

산사태와 갑자기 늘어난 계곡물 등으로 인한 구조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서 산사태가 발생, 토사가 2층짜리 주택 중 1층을 덮쳤으나 김모(52)씨 등 3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또 경기 연천군 군남면과 전곡읍에서도 폭우로 등산객과 주민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 등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강원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리 인근에서는 등산객 7명이 급격히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등 강원도 내에서만 이날 100여명의 고립객이 구조됐다.

경기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에서는 하천 축대 70m가 무너져 인근 주택에 살던 일가족 3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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