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호주 최대 이통사 텔스트라 고객 정보 수집

입력 2013-07-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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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스트라, 미국 정부와 계약 맺고 10여년 이상 정보 제공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가 호주 최대 이동통신사인 텔스트라와 비밀 계약을 맺고 이 회사 고객의 광범위한 통신정보를 수집했다고 1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텔스트라는 호주를 포함해 다른 나라 정부와도 이와 비슷한 계약을 맺었는지 여부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텔스트라의 경쟁사인 옵터스는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미국 정부와의 계약에 따라 텔스트라는 미국에 특정 통신정보를 비밀리에 보냈으며 여기에는 이메일과 문자, 전화통화 등이 모두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계약은 지난 2001년 11월 맺어졌다. 당시 텔스트라는 호주 정부가 50.1% 지분을 보유한 국영기업이었다. 또 미국 법무부와 FBI는 감시에 필요한 기술과 기타 지원을 텔스트라에 요구했다.

신문은 비밀 계약이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1년 3월까지도 유효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라트로브대의 칼 리드 전산공학 교수는 “이번 사건은 개인 사생활과 호주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중대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호주 기업이 외국의 이런 요구를 묵인했다. 중국이 요구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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