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보험·제휴보험’ 다수 가입...일부 보험사 민원줄이기 꼼수 논란

입력 2013-07-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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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0월 말부터 실태 조사 나서

일부 보험사가 연 보험료 1000원 미만 소액 보험이나 제휴 보험을 이용해 민원건수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감독 당국이 실태 조사에 나설 방침이지만 보험민원을 대폭 줄이겠다던 최수현 원장의 공약 의지가 무색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생명·손보사들이 직원에게 연간 보험료 1000원 미만의 보험 계약을 대거 떠넘겨 보험 민원 감축 수법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매년 시행하는 민원 등급평가는 보유계약 건수를 반영해 지표당 민원건수를 산출한다. 소액 보험 보유계약 건수가 크게 늘면 민원이 대폭 줄어 민원 등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민원이 크게 감축되는 착시 효과가 생기는 셈이다. 제휴 보험도 민원 감축을 위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사가 계열사인 카드사나 정유사 등과 제휴해 고객 정보를 넘겨받아 텔레마케팅(TM) 영업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제휴사가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무료 보험으로 고객은 실제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민원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제휴 보험은 민원등급을 평가할 때 보험사의 보유계약 건수에 반영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같은 보험 민원 감축 꼼수를 적발하기 위해 10월 말부터 실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최수현 원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보험과 관련된 금융소비자 민원을 대폭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감원에 접수되는 민원의 절반 이상이 보험”이라면서 “보험 민원을 대폭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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