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보험사들의 1분기(4월~6월)실적이 회계적 비용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생명보험 1분기 실적은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 인식과 변액보증 준비금 추가적립으로 컨센서스 대비 2% 적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1%증가한 2436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감소한 1305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 한화생명은 각각 200억원, 125억원을 변액최저보증준비금으로 적립한 것이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게다가 한화생명은 매도가능증권에서 100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컨센서스가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손해보험업권의 예상치는 더 심각하다.
이 연구원은 “손해보헙업권은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 인식과 더불어 신계약비 상각비 추가 상각으로 컨센서스 대비 19%적은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TX팬오션 사건이 터지면서 현대해상, 동부화재는 각각 200억원, 100억원의 손실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48%, 27%감소한 당기순이익(1214억원,1158억원)이 예상된다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외 삼성화재의 경우 예상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감소한 2106억원 수준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에서 250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손해율이 올라간데다 추가상각하는데 300억원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지급여력비율(RBC)이 높고 이익 모멘텀이 강한 종목들이 선전할 것”이라며 이 기준으로 선호하는 생명보험주로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동부화재, 삼성생명 순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