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준이 학교짱으로 분한다.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KBS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최태준이 학창시절 모습을 회상했다.
최태준은 “학창시절을 평범하게 보냈다. 노는 친구들과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다 친하면서 중간입장을 지키려고 했던 학생이다”고 학창시절 자신의 모습을 설명했다.
이어 최태준은 “웹툰 원작에서는 캐릭터가 불곰같이 생겼는데 저는 불곰같이 생기지 않아서 운동 열심히 했다. 그런데 저의 경우 몸이 막 커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힘들었다”고 극 중 배역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복싱을 해야 하는 역이라 어설퍼 보이지 않기 위해 운동을 많이 했다. 촬영하면서 내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최태준은 소위 전교 짱, 일진 이역호 역을 맡았다. 극 중 이역호는 불량청소년의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권투밖에 모르는 성실한 학생이다. 그는 무뚝뚝하고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상남자 스타일로 짝사랑하는 여자도 묵묵히 곁에서 지켜만 본다.
KBS 드라마 스페셜 4부작 ‘사춘기 메들리’는 누구나 겪는 사춘기의 추억을 공감 코드로 엮어낸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총 13번의 전학을 경험한 주인공 정우가 전학이 취소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은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풋풋한 성장담이다.
원작 ‘사춘기 메들리’ 웹툰은 지난 2011년부터 약 1년간 다음 포털에 연재되며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선사, 단행본까지 출판될 만큼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여기에 드라마 제작진은 지난 4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100% 사전제작을 감행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춘기 메들리’는 오는 10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