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뉴 투싼ix’, 2000만원대 SUV의 강자

입력 2013-07-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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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투싼ix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
“만족스런 성능에 합리적 가격을 갖췄다.”

2009년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투싼ix’의 총평이다. 주행감과 가속 성능 모두 뛰어났고 디젤 엔진음은 크지 않았다.

시승은 지난 2~4일 서울-영종도, 서울 남산 일대 등에서 2.0ℓ 디젤엔진을 장착한 4륜 구동으로 진행했다.

뉴 투싼ix의 오르막 주행은 부드러웠다. 남산 일대의 오르막길을 오를 때 엔진 출력이 받쳐준 덕에 분당엔진회전수(rpm)는 3000rpm을 넘지 않았다. 엔진 방음도 뛰어나 rpm을 높이는 엔진 소리가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특히 뉴 투싼ix의 주행 성능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독일·일본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견줘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수입차 판매 톱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폭스바겐의 ‘티구안’은 140마력을 갖춘데 반해 디젤엔진을 장착한 뉴 투싼ix 4륜 구동은 184마력이다.

서울-영종도 구간에서는 가속 성능을 시험해봤다. 2단부터 5단 변속 때까지의 가속은 매끄러웠다. 굳이 엑셀 페달을 힘주어 밟지 않아도 원하는 속도까지 올라갔다. 뉴 투싼ix는 싼타페보다 차체는 작지만 싼타페 2.0ℓ 디젤과 같은 엔진을 실었다. 가속에 있어서는 싼타페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5단에서 6단에서 변속시, 그리고 6단에서의 급가속은 힘에 부쳤다. 그러나 184마력, 최대토크 41.0㎏·m의 엔진을 갖춘 SUV에 이 이상의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고속 주행시 스티어링휠의 반응 속도는 좋았다. 차체가 작은 덕에 급격한 코너링에서 뒷바퀴가 바깥 쪽으로 밀리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뉴 투싼ix의 적재공간
2000만원대인 뉴 투싼ix의 상품성은 크게 흠 잡을 데가 없다. 오히려 이 보다 가격이 비싼 수입 SUV가 주요 경쟁 상대로 꼽힐 정도다.

차량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전통을 계승했다. 현대차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형상에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여기에 HID 헤드램프와 LED포지셔닝 램프를 새롭게 장착해 젊은 이미지로 디자인을 개선했다. 넓직한 적재공간도 뉴 투싼ix의 장점이다.

3일 동안 250km를 운전한 결과, 연비는 10.4㎞/ℓ가 나왔다.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한 것을 고려하면 복합연비 12.5km/ℓ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뉴 투싼ix의 2.0ℓ 디젤 4륜 구동의 가격은 2270만~29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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