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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투싼ix’의 총평이다. 주행감과 가속 성능 모두 뛰어났고 디젤 엔진음은 크지 않았다.
시승은 지난 2~4일 서울-영종도, 서울 남산 일대 등에서 2.0ℓ 디젤엔진을 장착한 4륜 구동으로 진행했다.
뉴 투싼ix의 오르막 주행은 부드러웠다. 남산 일대의 오르막길을 오를 때 엔진 출력이 받쳐준 덕에 분당엔진회전수(rpm)는 3000rpm을 넘지 않았다. 엔진 방음도 뛰어나 rpm을 높이는 엔진 소리가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특히 뉴 투싼ix의 주행 성능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독일·일본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견줘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수입차 판매 톱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폭스바겐의 ‘티구안’은 140마력을 갖춘데 반해 디젤엔진을 장착한 뉴 투싼ix 4륜 구동은 184마력이다.
서울-영종도 구간에서는 가속 성능을 시험해봤다. 2단부터 5단 변속 때까지의 가속은 매끄러웠다. 굳이 엑셀 페달을 힘주어 밟지 않아도 원하는 속도까지 올라갔다. 뉴 투싼ix는 싼타페보다 차체는 작지만 싼타페 2.0ℓ 디젤과 같은 엔진을 실었다. 가속에 있어서는 싼타페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5단에서 6단에서 변속시, 그리고 6단에서의 급가속은 힘에 부쳤다. 그러나 184마력, 최대토크 41.0㎏·m의 엔진을 갖춘 SUV에 이 이상의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고속 주행시 스티어링휠의 반응 속도는 좋았다. 차체가 작은 덕에 급격한 코너링에서 뒷바퀴가 바깥 쪽으로 밀리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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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전통을 계승했다. 현대차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형상에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여기에 HID 헤드램프와 LED포지셔닝 램프를 새롭게 장착해 젊은 이미지로 디자인을 개선했다. 넓직한 적재공간도 뉴 투싼ix의 장점이다.
3일 동안 250km를 운전한 결과, 연비는 10.4㎞/ℓ가 나왔다.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한 것을 고려하면 복합연비 12.5km/ℓ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뉴 투싼ix의 2.0ℓ 디젤 4륜 구동의 가격은 2270만~29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