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말기신부전증·유전병 앓고 있어

입력 2013-07-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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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갑작스런 건강이상설 제기는 오해...오히려 가혹”

횡령과 탈세,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말기 신부전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장이식을 위해 가족 중 신장공여자를 정한 상태에서 공교롭게 검찰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CJ그룹은 8일 현재 이재현 회장은 ▲말기(末期)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이 정상인의 10%이하로 떨어져있고 ▲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병 증세가 현저히 진행되고 있으며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08년 발병한 만성신부전증은 현재 신장이식이나 혈액투석 등을 필요로 하는 말기(末期) 신부전증으로 발전해 요독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명에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재현 회장의 경우 고혈압과 고지혈증, CMT병 등 복합증세로 인해 투석요법을 받을 수 없어 신장이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실제로 이 회장은 신장이식을 위해 작년 8월 쯤 가족들 중 신장공여자로 누가 적합한지 검사를 진행했으며 아들 선호군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이회장은 ‘내가 신장이 안좋다면 유전적으로 아들도 안좋을 수 있는데…’라며 차일피일 미뤄왔고 결국 지난 5월초 수술 날짜를 조율하던 차에 공교롭게 검찰 수사가 개시됐다.

이 회장은 또한 유전병인 ‘사르코-마리-투스(CMT)’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신경 근육계 질환으로 손과 발의 근육들이 점점 위축되어 힘이 없어져 결국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지는 ‘유전질환’이다.

이밖에도 1994년 고혈압 진단을 받은 이회장은 1997년 9월 뇌경색이 발생해 뇌졸중 진단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약물 등으로 고혈압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말기신부전증 등 이 회장의 건강상태는 한치의 거짓이 없는 ‘팩트’”라며 “그동안 이재현회장의 건강문제에 대해 굳이 알리지 않은 것은 개인의 사생활 문제 뿐 아니라 그룹 최고CEO의 건강 문제가 외부에 알려질 경우 기업 경영이나 주가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수사와 인신구속으로 인해 갑작스레 건강이상설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항간의 오해는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이 회장이 처한 현실을 고려할 때 가혹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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