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파수, 경매베팅금액 초미 관심사...결국 ‘자금 마련이 관건’

입력 2013-07-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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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주파수 경매베팅 금액이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있다.

통신 3사는 각 사별로 경매액 산정과 경쟁사가 얼마나 베팅을 할 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미 각 사는 2조~3조원대의 자금확보를 위해 대대적이 자금 확보 계획에 착수했다.

미래부는 지난달 28일 KT 인접 대역인 D블록이 포함되지 않은 밴드플랜1과 D블록을 포함한 밴드블랜2를 복수로 제시하고, 혼합방식 경매를 통해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과 낙찰자를 결정하는 4안으로 주파수 할당방안을 최종 결정했다.

4안은 1.8GHz KT 인접 대역인 D블록을 제외하고 2.6GHz A, B블록(각각 40MHz 대역폭)과 1.8GHz C블록(35MHz)을 경매하는 밴드플랜1(1안)과 밴드플랜1에 D블록(15MHz) 경매를 포함해 실시하는 밴드플랜2(3안)을 함께 놓고 경매에 부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D블록을 차지하기 위한 KT와 이를 막기 위한 SK텔레콤, LG유플러스간의 치열한 경쟁도 본격화 됐다.

4안의 경우 2.6GHz 대역 A, B블록의 최저 경매가격은 4788억원, 1.8GHz C블록은 6738억원, D블록은 2888억원으로 책정됐다. 4안은 밴드플랜 간 경쟁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로 채택되도록, KT는 자사 주파수와 인접한 D블록이 포함된 밴드플랜2가 채택되도록 해당 밴드플랜에 높은 가격으로 입찰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각 기업들은 밴드플랜이 채택되도록 하기 위한 경매 비용 마련에도 비상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1.8㎓대역을 SK텔레콤이 1조원에 차지한 예를 볼 때 이번 경매는 이보다 2~3배 이상 높은 경매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결국 주파수 경매 방식이 ‘쩐의 전쟁’으로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각 기업들은 모두 부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KT 고위관계자는 “돈 있는 사업자에게 정책의 결정권을 주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어 세계적 조롱거리로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고 미래부를 희화화하기도 했다. 또 “소비자 편익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경매수익 극대화를 위해 정부가 과열 경매와 양 재벌 통신사(SK텔레콤?LG유플러스)의 담합을 조장하는 무책임하고 소신 없는 할당 방안”이라고 전례없이 강도높게 비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미래부의 경매안에 부정적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4안은 결과적으로 KT에 유리한 안”이라며 반발하면서 “KT가 인접 대역 주파수를 가져갈 경우 타사는 5조원대의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경매가 과열돼 천문학적인 금액의 낙찰가가 책정될 수 있다”며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갈 수 있다”고 미래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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