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 국내 개인금융업무 중단...기업금융에 주력

HSBC은행이 한국 내 개인금융 업무를 폐지키로 했다. HSBC은행은 글로벌 네크워크를 기반으로 핵심 사업인 기업금융 업무에 주력할 방침이다.

HSBC은행은 오는 8일부터 개인금융 업무의 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HSBC은행은 업무 폐지 추진 절차에 따라 11개 지점 중 10개 지점 폐쇄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을 얻는 한편 성공적인 기업금융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내 1개의 지점을 남겨둘 예정이다. 남은 지점을 통해 한국 기업의 무역 및 해외 투자를 지원한다.

HSBC은행의 한국 내 개인금융 업무 폐지 추진 결정은 HSBC그룹의 글로벌 사업 검토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 2011년 5월 발표된 HSBC그룹 전략 이행이 한 단계 더 나아갔음을 의미한다. HSBC그룹은 전략을 발표한 이래 17개 시장의 개인금융 업무 폐지를 포함해 총 52개의 사업을 폐지하거나 매각했다.

HSBC은행 관계자는 “추후 안내 시까지 기존 개인금융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기존 고객들의 불편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다만 타 금융기관과의 판매계약에 따라 계약 상 판매 의무가 있는 금융상품을 제하고는 더이상 신규 개인고객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SBC 은행은 순조로운 변화 과정을 통해 고객과 직원을 돕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고객이나 직원이 선택 가능한 사항, 취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안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