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사 후계구도 진행 ‘착착’

입력 2013-07-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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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지분 확대 중 … 장남과 7%p 격차

국내 대표적인 다이어리 제조 업체 양지사의 이현 대표가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어 향후 행보게 관심이 쏠린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현 양지사 대표가 자신이 또 다른 대표로 있는 명지문화의 양지사 지분 전량인 32만482주(2.01%)를 장외매수에서 개인금융자산으로 사들였다. 지난 4월 아버지인 이배구 회장이 양지사 주식 150만주(9.38%)의 무상 수증에 이은 것이다.

이에 이 회장의 양지사 지분은 647주170(40.49%)로 줄어든 반면 이 대표의 지분은 기존 191만2000주(11.96%)에서 223만2482주(13.97%)로 늘어났다.

이로써 이 회장의 장남이자 2대 주주인 이진 씨와의 지분 격차는 줄어들게 됐다. 이 회장의 무상 수증에 이어 명지문화가 들고 있던 양지사 지분을 매수하면서 7%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이진 씨는 양지사의 지분 336만7610주(21.1%)를 보유하고 있다.

양지사의 후계구도 변화는 지난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4월 이진 씨가 양지사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가운데 이 대표가 경영일선에 등장한 때부터다.

당초 이진 씨는 기획실장을 거쳐 지난 2004년 8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경영 최일선에 나섰지만 지난해 4월 돌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후 이 대표는 지난 5월 9일 처음으로 양지사 주식 1만2696주를 취득했고 6월 13일까지 총 41만2000주를 매입하며 1개월여만에 2.6%의 지분을 확보했다.

비슷한 기간에 명지문화도 새롭게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명지문화는 양지사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지분을 2.1%까지 끌어올렸다.

명지문화는 각종 도서 및 인쇄물의 제본업, 인쇄업(오프셋, 할판, 공판, 프린트, 경인쇄) 등을 업으로 하는 오너 일가의 개인기업으로 이 회장이 60.81%, 이 대표가 2대주주로서 33.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진 씨는 잔여지분 5.41%를 소유 중이다.

이 대표가 명지문화의 양지사 지분 전량을 취득함에 따라 후계구도가 자연스럽게 이 대표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양지사 관계자는 “경영진에서 결정한 일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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