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출연자 관리반장이 미성년 보조출연자 성추행"...경찰 수사 중

입력 2013-07-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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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출연자 관리반장이 미성년자 2명 등 보조출연자 3명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모 케이블방송 드라마 보조출연자인 A(21·여)씨가 보조출연자 관리반장 B(33)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한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A씨를 불러내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또 같은 달 미성년자인 여고생 보조출연자 2명이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해 충고하면서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수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관리반장 B씨는 혐의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라마 보조출연자의 처우 문제는 지난 2009년 단역 배우로 일하던 30대 여성이 보조출연자 공급업체 반장 등에게 성폭행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끊임없이 논란이 됐다.

당시 이 여성의 여동생이 같은 해 언니에게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를 제안한 것을 비관해 잇달아 목숨을 끊으면서 해당 사건의 재수사 촉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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