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프리카에 70억 달러 선물 보따리

입력 2013-07-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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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간 전력 인프라 발전 용도로 투자…민간기업도 90억 달러 추가 투자

세네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3국을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리카 각국의 미진한 전력 인프라 발전을 위해 앞으로 5년간 미국이 70억 달러(약 7조97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는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민간기업도 아프리카에 9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아공 연설에서 “전기에 접근하는 것은 이 세대 기회의 근간”이라며 “전기가 있어야 학생들이 불빛 아래에서 공부할 수 있고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성적인 전력 부족은 아프리카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로 지적됐다.

세계은행(WB)은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인 중 4분의 1만이 전기를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남아시아의 절반, 남미와 중동·북미의 80% 이상 인구가 전기를 쓰는 것과 대조된다고 WB는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서 아프리카가 문제를 해결해고 성장할 수 있는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새 파트너십 모델을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른바 ‘파워아프리카’ 이니시에이티브는 초기에 에티오피아와 가나 케냐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프리카 각국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여전히 가난에 시달리는 어린이가 많다. 진정한 발전은 각국 정부가 자신의 국민에 봉사할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아프르트헤이트(흑백 분리정책)에 반대운동을 펼쳐 18년을 복역한 로벤섬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위독한 상태에 빠진 만델라 전 대통령의 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만델라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FT는 이날 사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첫번째 임기에 가나에 잠깐 들른 20시간을 제외하면 이번이 실질적인 방문이라며 너무 늦었고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오바마의 첫번째 임기 동안 중국의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일곱 차례나 아프리카를 방문했으며 후임자인 시진핑도 권좌를 물려 받은 지난 3월 아프리카 3국을 찾았다고 F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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