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객전도 연봉' ... 평균 9000만원 돌파

입력 2013-06-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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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 평균연봉이 9000만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장의 지난해 연봉은 약 3억3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융공기업과 대형 금융사의 평균 연봉을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이다.

금감원이 금융사로부터 분담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구조에 일각에서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분류된 민간회사다. 직원 급여 등 운영비용을 금융회사의 분담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감원 1인당 평균 연봉은 9196만원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9개 금융공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 8700만원보다 500만원이 많았다.

금감원 직원 연봉은 기본급이 평균 5천76만원, 고정 수당이 2천707만원, 성과 상여금이 683만원, 실적 수당이 541만원, 급여성 복리 후생비가 186만원에 달했다.

금감원 직원 평균 연봉은 2007년 8784만원, 2008년 8811만원, 2009년 8836만원까지 치솟았다가 2010년 8591만원으로 떨어졌으나, 2011년 8903만원으로 다시 올라갔다.

지난해 기준 금감원 직원은 1788명이며 이 가운데 정규직이 1611명에 달한다. 직원 규모도 2008년 1천509명에서 4년 만에 300여명이 급증했다. 최근 금감원은 100여명에 달하는 직원 채용에 나섰는데 최고 직장으로 소문나면서 지원자가 쇄도했다.

공기업 내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공기업 중에서도 금감원보다 직원 연봉이 높은 곳은 한국거래소(1억900만원), 예탁결제원(9700만원) 밖에 없다. 295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6200만원이었다/

이를 두고 금감원은 감독 업무의 특성상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등 전문인력 비중이 높고 근속연수가 길어서 생기는 `착시효과`라고 해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전문성이 필요한 금융감독업무 특성상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고임금 전문인력이 전체의 30%에 달한다"며 "또 장기근속 인력 비중이 높기 때문에 평균임금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금감원 평균 근속 연수는 17.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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