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이 27일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부문 관계자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28일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한편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경영진에 대해 전면투쟁을 경고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카드 통합을 전제로 한 TF 구성은 2.17 노사정 합의서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2.17 합의서에는 △외환은행 독립법인 존속 및 행명유지 △5년뒤 상호합의로 통합여부 결정 △5년간 경영전반의 독립경영 보장 및 지주사 경영간섭 금지 등이 대원칙으로 명시돼 있다.
특히 노조는 “ ‘카드부문의 시장 지배력 개선 방안’이란 통합을 위한 것이 너무도 명백하다”며 금융당국에 대해서도 2.17 합의의 당사자인 만큼 합의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특히 "통합작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전면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윤 행장은 언론을 통해 "다음 주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부문 관계자들이 '지배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