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의 완화와 월말 네고물량 기대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28일 원달러 환율은 9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5원 내린 1144.7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내린 달러당 1144.0 원을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은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의 완화와 월말네고 물량에 대한 기대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양적완화(QE) 축소 의지를 일축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그간의 QE축소 우려가 완화되는 양상이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비유를 하자면 버냉키 의장이 (금연을 위해) 패치를 사용해 유연하게 쓸 것이라고 말했는데 시장은 마치 그가 '콜드 터키(마약 등 중독 행위를 갑자기 끊는 것)'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고 언급, 시장의 과도한 반응을 지적했다. 이어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제롬 파웰 Fed 이사도 일제히 양적완화 조기 축소를 일축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또한 장중에는 월말 네고물량의 유입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월말, 분기말, 반기말의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유입이 계속되는 것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보며 1140 원 초중반대의 환율을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