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일제히 황금주파수 경매액산정 착수, 눈치보기 돌입

입력 2013-06-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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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주파수 할당방안 4안 최종확정

▲자료제공=미래부
정부의 황금주파수 배정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이통 3사가 일제히 수조원대의 천문학적인 경매자금이 투입될 주파수 경매 대책작업에 일제히 착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오전 LTE 주파수 할당방안을 4안으로 확정, 공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4안은 1.8GHz KT 인접 대역인 D블록을 제외하고 2.6GHz A, B블록(각각 40MHz 대역폭)과 1.8GHz C블록(35MHz)을 경매하는 ‘밴드플랜1(1안)’과 밴드플랜1에 D블록(15MHz) 경매를 포함해 실시하는 ‘밴드플랜2(3안)’을 함께 놓고 경매에 부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D블록을 확보하기 위한 KT와 이를 저지하려는 SK텔레콤•LG유플러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통3사는 주파수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할당 받기 위한 주파수 블록의 가격 책정 및 경매를 위한 사전 시뮬레이션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4안의 경우 2.6GHz 대역 A, B블록의 최저 경매가격은 4788억원, 1.8GHz C블록은 6738억원, D블록은 2888억원으로 책정됐다. 4안은 밴드플랜 간 경쟁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로 채택되도록, KT는 D블록이 포함된 밴드플랜2가 채택되도록 해당 밴드플랜에 높은 가격으로 입찰할 전망이다.

밴드플랜1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D블록에 입찰한 KT보다 높은 가격으로 입찰하면 된다. 특히 밴드플랜1에서 1.8GHz 대역에 입찰할 수 있는 업체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하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C블록에, SK텔레콤은 2.6GHz 대역 A, B블록 중 한 곳에 입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는 밴드플랜2의 D블록에 올인할 방침이다. 밴드플랜 간 합산금액으로 우선 경쟁하기 때문에 KT는 밴드플랜1에 입찰한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합산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D블록에 입찰해야 한다.

결국 D블록에 대한 최저 경매가 역시 큰 의미가 없게되는 것이다. 2대 1 싸움이라고 본 KT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간 담합이 있을 수 있다고 반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D블록 할당 시 큰 투자없이도 광대역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는 KT는 경쟁사에 비해 수조원의 투자도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KT가 SK텔레콤•LG유플러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2조~3조원 이상의 입찰금을 준비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KT의 행보때문에 D블록 할당이 이뤄질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지 정부 정책때문에 7조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시장경쟁을 정부가 나서서 저해하는 꼴”이라며 “결국 과도한 보조금 경쟁 심화 및 투자여력 악화 등으로 사업자 모두의 공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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