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4대 그룹 주식․채권 보유규모가 5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연금의 ‘증권발행기관별 통합 익스포저’에 따르면 4대 그룹 전체에 대한 국민연금의 주식․채권 보유액은 3월 말 기준 5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식은 43조2000억원으로 국내주식 투자총액의 57.17%를, 채권은 9조7000억원으로 국내채권 투자총액의 4.01%를 차지했다.
주요 주채무계열 중 삼성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25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주식은 22조3000억원이었고, 채권은 2조8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주식은 1.3%(2783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채권은 11.1%(2774억원) 늘었다.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13조1000억원), SK(8조8000억원), LG(6조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증감을 살펴보면 SK그룹주가 지난해 말 4조7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5조원으로 6.3% 늘었고 현대차도 10조9000억원에서 11조원으로 1.3% 증가했다. 반면 LG그룹주 보유액은 4조8887억원에서 4조863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용어설명]익스포저=채권, 주식, 단기자금, 대체투자, 장외파생상품 등 상대방의 채무 불이행 때 손해를 입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자산 운용 합계액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