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26일 국정원과 여권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음성파일 100여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같은당 박범계 의원이 권영세 주중대사의 ‘NLL 대화록 공개 시나리오’를 폭로한 것과 관련해 “음성파일이 추가로 많이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여름부터 대선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모든 어젠다가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권 대사 뒤에 누군가 또 있다. 앞으로 계속 공개를 할 것”이라며 추가폭로를 시사했다. 박 위원장이 주장하는 녹음파일은 총 1시간 30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재준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과 대통령 사과가 없다면 (사태가)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며 “녹음 파일에는 이외에도 여러 얘기가 더 있다. 어떻게 할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