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중국증시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인민은행(PBOC)이 단기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완화했지만 증시 반등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인민은행이 신용경색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41% 하락한 1951.49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 증시가 상당히 반등할 수 있다”면서도 “유동성 부족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으며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금 유출과 투자자들은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주식 매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7일물 은행간 금리는 이날 7.2%로 전일의 7.5%보다 하락했지만 지난 1년간 평균인 3.0%를 크게 웃돌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전략가들은 “정부 개혁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매도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새 정부의 개혁이 명확해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인 계획에 비관적”이라면서 “이는 오는 10월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확실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자국의 자본시장은 물론 통화, 부패 등에 맞서 개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새 지도부는 투자 중심의 경제 성장에서 소비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다만 중국증시가 현재 가치(밸류에이션)가 낮아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