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이 신용 팽창을 둔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마스 번 무디스 부대표는 이날 “중국이 신용 팽창을 막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결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번 부대표는 “인민은행(PBOC)은 신용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용 팽창은) 최근 우리가 신용등급 평가에서 확인한 약점 중 하나”라면서 “신용 팽창이 통제를 벗어나면 중국 경제에 부정적 결과를 불러올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4월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지나친 중국 지방정부의 자금조달 규모를 등급 전망 강등의 요인으로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어 홍콩 은행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며 홍콩 은행권의 중국 은행 노출도가 높다는 점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높은 신용성장이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에 의해 촉발됐다고 보고 있다.
번 부대표는 이에 대해 “그림자 금융은 선진국에서도 역할이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한 리스크도 따른다”고 해석했다.
그는 “선진 경제에서 그림자 금융은 경제의 일부로써 중요한 부문”이라고 말했다.
번은 “그림자 금융은 완화한 규제는 물론 불투명성과 높은 신용리스크로 정의된다”면서 “이 세 가지는 인민은행이 주력해야 할 리스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