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비상장계열사는 무상감자 중

입력 2013-06-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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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감소로 인한 적자폭 확대로 자본금까지 깎아먹는 한계기업이 증가하면서 감자를 결정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감자(무상감자)란 기업이 결손을 메우기 위해 자본금을 줄이는 것으로, 자본금을 축소하는 대신 그만큼의 자금을 유보금으로 전입시켜 결손금과 상계시키는 것을 말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들어 감자를 결정한 기업은 총 64개사로 지난해 47개사에 비해 32% 늘었다.

전일 동국제강의 손자회사인 국제종합기계는 결손보전을 위해 보통주 2700만주와 종류주 40만주를 강제 무상소각한다고 공시했다. 감자비율은 100%로 감자 후 자본금은 1370억원에서 0원으로 변동된다. 국제종합기계는 실적악화에 따른 자본잠식으로 지난 2011년 채권은행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앞서 동국제강 계열사인 DK아즈텍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20대1의 감자를 실시했다. 감자비율은 95%로 감자후 자본금은 17억7652만원에서 8879만원으로 줄었다.

지난 2010년 LG생활건강에 편입된 해태음료 역시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1881만2520주에 대한 강제 무상소각을 결정했다. 감자비율은 54%, 감자 후 자본금은 1741억9000만원에서 801억2740만원으로 감소했다.

대기업 비상장계열사 외에도 재무구조가 악화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감자결정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4월 KEC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에 대한 10대1의 감자를 실시했다. 감자비율은 90%로 감자후 자본금은 95억2369만원으로 줄었다. KEC 외에도 진흥기업, 벽산걸설, 삼환기업, 대한해운, 남광토건 등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장사들이 올해들어 감자를 결정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감자 결정은 대부분 기업이 부실화됐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감자를 실시하는 기업의 경우 특히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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