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24일(현지시간) 장중 전일 대비 5.5% 급락하며 지난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1980포인트까지 떨어지며 2000선이 붕괴했다. 20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중국증시 시가총액 기준 300대 기업의 주가를 종합한 CSI300지수도 장중 6.6% 폭락하며 2009년 8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경기둔화 불안에 금융권 자금경색 우려까지 겹치면서 증시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8%에서 7.4%로 하향 조정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금융시스템 유동성은 적정 수준”이라며 “그러나 대형 은행들은 유동성 상황을 자세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