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빈곤율 상용근로자보다 3배 높아

입력 2013-06-21 09:24 수정 2013-06-21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후 준비하지 않는 자영업자는 26.9%

자영업자의 빈곤율이 상용근로자 빈곤율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상 자영업자 중 4분의 1 이상이 노후준비를 하자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자영업자 가구의 현황 및 특징’에 따르면 2011년 자영업자의 빈곤율은 13.1%로 상용근로자 빈곤율 4.4%보다 8.7%포인트 높았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빈곤율은 2.3%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빈곤율 16.0%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자영업자의 빈곤율(12.2%)이 여자 자영업자(15.2%)의 빈곤율보다 낮게 나타났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빈곤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도 40세 이상 자영업자 중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자영업자는 무려 26.9%로 상용근로자(8.6%)보다 3배 이상 높아 앞으로 자영업자의 빈곤율이 사회문제로 대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노후준비를 하는 자영업자의 노후 준비 방법은 상용근로자보다 부동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지면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는 2012년 3월말 현재 459만2000가구로 전체가구의 25.7%를 차지하고 있다. 자영업자 가구 중 50세 이상 가구주는 59.9%로 상용근로자 가구 중 50세 이상 27.7%와 대조를 보였다. 자영업자 가구 중 78.5%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구로 영세 자영업자들이 대부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은 2012년 3월말 기준으로 4억2683만원, 부채는 7786만원, 순자산은 3억4898만원으로 자산, 부채, 순자산 모두 상용근로자 가구보다 많았다.

베이비부머 자영업자(1955년생~1963년생) 가구의 순자산은 4억1172만원, 소득은 5844만원, 가계지출은 4361만원으로 베이비부머 상용근로자 가구보다 순자산 1.1배 높으나 소득과 가계지출은 모두 0.9배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1: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00,000
    • -0.08%
    • 이더리움
    • 5,328,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654,000
    • -1.43%
    • 리플
    • 729
    • -0.68%
    • 솔라나
    • 234,100
    • +0.39%
    • 에이다
    • 637
    • -0.93%
    • 이오스
    • 1,123
    • -1.75%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0.11%
    • 체인링크
    • 25,340
    • -0.31%
    • 샌드박스
    • 622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