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이랜드도 안되는 사업 있다

입력 2013-06-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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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대면 성공하는 이랜드에게도 안되는 사업이 있다.

20일 이랜드에 따르면 이랜드월드가 보유한 프리먼트 지분 40만주(58.65%)를 매각하며 온라인교육 사업 ‘프리먼트’를 접었다. 이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먼트는 2007년 론칭 후 적자에 시달렸고 사실상 사업을 접은지는 오래됐다.

이랜드는 2007년 20억원을 투자해 프리먼트를 설립하며 온라인 교육사업에 진출했다. 온라인 교육 사업이 큰 인기를 얻자 대기업들이 앞다퉈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이랜드는 온라인교육을 신성장 사업으로 내다봤다. 이랜드 그룹 계열사들이 주로 실물 유통이나 레저 사업을 하고 있지만 프리먼트는 그룹 최초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프리먼트는 학원과 강사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한데 모아놓은 오픈마켓형 사이트다. 기존 교육사이트와 차별화시켰다. 다른 사업자의 콘텐츠를 자신의 사이트에 가져와 재판매할 수 있는 ‘크로스셀링’ 방식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 비타에듀 대표이자 수리영역 분야 스타 강사 출신인 이기홍 씨를 최고경영자(CEO)로, 전 메가 스터디 사회탐구영역 스타 강사 반주원 씨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각각 영입했다.

이기홍 프리먼트 사장은 론칭 당시“프리먼트는 학원·강사·e러닝사이트 등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학원 위치·규모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하지만 일반 상품과는 달리 목적성이 강한 교육콘텐츠가 오픈마켓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고 메가스터디 등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절대강자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랜드는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누적되자 매각단가 주당 1원 총 40만원에 지분 전량을 헐값에 처분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수익성 없는 사업을 처분한 것”이라며 “앞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인 레저·유통 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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