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카드승인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2월(3.4%)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이 2.4%에 그쳐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2월의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2.7%)보다도 낮았다.
반면,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달리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3개월째 1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
5월 전체카드 승인금액 46조6000억원에 대한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의 비중은 신용카드가 82.9%(38조6000억원), 체크카드가 16.8%(7조8000억원)를 차지했다.
또 체크카드의 소액결제 건수가 집중적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의 승인건수 비중은 지난해 같은 달 27%에서 31.6% 증가했지만,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15.8%에서 16.8%로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및 불경기로 소비자들의 사치재 소비가 줄었고, 백화점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이 떨어지고 있다. 백화점, 인터넷상거래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축으로 각각 마이너스 6.1%, 마이너스 33.7%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생활 필수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슈퍼마켓, 편의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각각 10.3%, 29.3%씩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