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 “오바마, 미국민 사생활 침해했다고 생각 안 해”

입력 2013-06-1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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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안보 당국의 비밀 정보 수집·감시 프로그램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항변에 나섰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16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존재가 밝혀진 국가안보국(NSC)의 감시프로그램이 국민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맥도너의 방송출연을 두고 조만간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를 상세히 언급할 것이라는 일종의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정보 당국의 감시 프로그램 운용을 통해 자신이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여기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안보 당국의 정보수집 프로그램 ‘프리즘(PRISM)’과 관련한 WP의 보도에 대해 ‘상당히 공격적’이라고 언급하면서 안보 당국의 감시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프로그램의 존재가 많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국가 안보와 사생활 보호의 균형을 맞추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맥도너 비서실장은 ‘프리즘’의 존재를 폭로한 전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조사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스노든이 지금 어디에 있는 지 모른다”며 “그의 주장은 과장된 부분이 많고 그의 이러한 행동은 미국 정부의 정보수집 노력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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