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선주협회장 “회사채 발행 위한 정책 건의할 것”

입력 2013-06-16 12:46 수정 2013-06-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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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흥아해운 회장ㆍ사진)이 14일 국내 선사들이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운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회장은 이날 천안 수협중앙회 연수원에서 열린 ‘2013년도 사장단 연찬회’ 인사말을 통해 “해운업계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정부에게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선주협회가 정부에 요청한 구체적 항목은 △원활한 회사채 및 영구채 발행 △중소형 선사 붕괴 방지를 위한 프라이머리 CBO 발행 등이다. 프라이머리 CB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한데 모아서 신용을 보강한 뒤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 회장은 해운보증기금의 조속한 설립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해운위기 극복에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해운보증기금이 조속히 설립돼야 한다”며 “보증기금 설립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해운업계가 출연할 기금의 규모와 모금 방안이 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회장은 “해운업 성장기반을 위협하는 2자 물류를 규제하고 3자 물류 활성화 방안을 위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2자물류기업의 모기업 물량 수송제한 법제화 추진 등의 2,3자 물류가 공생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정기선분야 △부정기선분야 △정책분야 △선원선박 분야 등 4개로 구분된 분임조가 산·학·정 정책개발 토론회를 갖고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사장단은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선박공급 과잉으로 초래된 해운시장의 침체 장기화와 이에 따른 대책, 선사들의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범정부적 지혜를 모아 해운업을 살리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금융당국 역시 몇 가지 제기된 주장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있어 조만간 관련 건의 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주협회 창립 53주년 기념을 겸한 이날 연찬회에는 당초 이윤재 회장을 비롯해 외항해운업계 사장단 등 80여명의 참석이 예정돼 있었으나 몇몇 선사의 불참으로 참석률이 예년보다 저조했다.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현대상선 이남용 전무, 고려해운 박정석 사장, SK해운 백석현 사장, KSS해운 윤장희 사장,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폴라리스쉬핑 한희승 회장, 흥아해운 박석묵 사장, 하모니크루즈 이지영 사장 등이 이번 연찬회에 참석했으며 STX팬오션, 대한해운 등은 불참했다.

한편 한국선주협회는 이번 연찬회에서 제기된 각종 현안사항이나 의견을 취합해 대정부 건의와 함께 해양수산부의 정책수립 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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