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1센트 오른 배럴당 9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해 지난 2월의 1.1% 증가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평균 0.4% 증가를 웃돌 뿐만 아니라 전월의 0.1% 증가보다 개선됐다.
이로써 미국의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인 시퀘스터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용시장 안정과 소비신뢰 회복 등으로 소매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2000건 줄었다. 전문가 예상치는 34만6000건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해 최근 고용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
다만 세계은행(WB)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추면서 유가 하락폭이 제한됐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3년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2.2%로 기존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 전망치는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3.0%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 회복이 여전히 느리며 불균형 상태”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