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최근 갤럭시S4의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삼성이 갤럭시 모델의 더욱 작고 저렴한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가의 스마트폰은 신흥시장에서 인기를 얻겠지만 삼성에게는 순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도의 스마트폰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시장은 이동통신사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발전했다.
갤럭시S4나 애플 아이폰의 실제 가격은 600달러 수준이나 이통사들이 2년 계약과 함께 매월 일정한 요금을 내는 형식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199달러에 팔고 있다.
그러나 신흥시장 등에서는 이통사들이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지급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이 휴대전화의 가격을 모두 감당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미국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베네딕트 에반스 앤더스애널리시스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은 첫 단계 성장의 마지막을 보고 있다”면서 “이미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스마트폰시장이 이미 성숙한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국 인도 등 대형 신흥국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삼성과 애플 등의 스마트폰업체들이 미국 소비자 뿐만이 아니라 신흥국 소비자들을 위한 저가의 스마트폰을 출시해야 한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 1분기에 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시장의 판매는 6.4%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7.5% 늘었다.
글로벌 휴대전화 판매에서 중국 비중은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같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호레이스 데디우 아심코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마진은 애플보다 낮다”면서 20% 마진율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