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그룹이 계열사인 치킨프랜차이즈 BHC를 사실상 매각했다. BBQ측은 매각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인수자측과 금액 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투자금융(IB) 업계 및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 BBQ그룹은 계열사인 GNS BHC를 씨티은행이 주축으로 만든 외국계 펀드에 사실상 매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은 1000억~1300억원으로 마지막 입금 절차만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시스 BBQ그룹이 GNS BHC의 기업공개 대신 매각을 선택한 것은 상장 가능성이 낮고 시장 정체성에 대한 고민 때문으로 보인다.
GNS BHC치킨은 지난해 프랜차이즈 업계 처음으로 코스닥 직상장을 추진했지만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했다. 당시 치킨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성을 갖추지 못했고 복잡한 지배 구조 때문에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GNS BHC치킨은 지난 2004년 제너시스BBQ에 30억원에 인수됐다. BHC의 최대주주는 제너시스(59.9%)이며 윤홍근 회장의 친인척과 NH코오롱이 상환전환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제너시스BBQ그룹 고위 관계자는 “BHC는 매각을 추진 중 이지만 아직 매각이 완료된 것이 아니다”며 “매각 작업이 끝나면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