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제자 붙잡은 선생님
방황하는 제자 붙잡은 선생님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학교에서 일명 '일짱'이라 불리던 비행청소년이 선생님의 지도로 개과천선한 사연이다.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복싱 종목에 참가했던 장동민(15)군과 지도교사 송요종(50) 교사가 주인공이다.
장 군은 과거 친구들과 시비가 붙어 크게 싸우고 돈을 뺏다 걸려서 징계를 받기도 했던 이른바 비행청소년이었다. 장 군의 이 같은 행동은 장군이 중학교 2학년 때 송 교사를 담임으로 만나면서 일순간 바뀌게 된다. 복싱자격증이 있는 송 교사가 장 군에게 복싱을 권한 것이다.
처음에는 "내 일에 상관하지 말라"던 장 군이 선생님의 진심을 알게 되서 점차 복싱 유망주로 거듭나게 된다. 송 교사는 맞벌이 하는 장 군의 부모를 대신해 훈련 도맡아 지도하고, 경기분석 프로그램도 자비로 구입하는 등 남다른 제자 사랑을 보여왔다.
장 군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메달보다 값진 사제간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방황하는 제자 붙잡은 선생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방황하는 제자 붙잡은 선생님,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님입니다." "우리 학교에도 저런 선생님이 계셨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