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4.4%을 기록하며 가장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한은측은 채소·과실 등의 생산이 부진한데다 어획량도 감소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의 성장률도 미진한 양상이다.
특히 서비스업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로 도소매·음식숙박업이 0.1% 감소했고, 금융보험(-0.3%)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대신 광공업은 전기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광업은 1분기 8.0% 성장하며 전분기(-12.7%) 부진에서 벗어났다. 제조업의 경우 전분기 0.2%에서 1.3%로 호조를 보였다.
석유화학(-1.4%→4.0%), 정밀기기(-6.1%→9.0%)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건설업은 4.0% 성장했다. 건물건설이 작년 4분기보다 5.3%나 늘었다.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1분기 성장률은 8.0%(원계열·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8.3%)에 이어 높은 수준이다. 대신 비ICT산업은 1분기 0.8% 성장하는데 그쳤다.
특히 비ICT산업의 성장세는 금융위기(2009년2분기 -1.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1년 1분기 3.2%를 마지막으로 2%대로 내려왔고, 작년 3분기 1.4%, 4분기 0.9%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