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의 ‘두 얼굴’

입력 2013-06-07 08:25 수정 2013-06-07 14: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치투자 내세우더니 단타매매로 돈 벌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하 프랭클린)이 단타 매매로 짭짤한 투자 수익을 챙기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4일 보유 중인 휴비츠 주식 32만5377주(3.11%)를 비롯해 티엘아이 6만2803주(0.65%), 경창산업 19만2777주(2.06%), 우리파이낸셜 54만9877주(2.56%), 이수페타시스 118만4441주(2.87%) 등 총 5개 종목을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프랭클린측은 주가 조정기에 분할 매수로 보유수량을 늘리고 반등 시점에는 대량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일정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매매가 꽤 잦다는 점도 특징이다. 티엘아이 매매의 경우 최초 공시 시점인 2009년 2월부터 지난 4일까지 매매회수는 500회가 넘는다. 가장 잦은 매매가 이뤄진 2010년은 257회에 달한다.

보유주식의 절반 이상을 매도한 휴비츠의 경우 5개월 만에 3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프랭클린이 휴비츠 주식 보유 사실을 처음 알린 시점은 지난 1월31일로 당시 공시한 보유주식은 54만9483주(5.24%)다.

2월14일부터 5월27일까지 총 29차례에 걸쳐 2만9854주를 장내 매수하고 35만5231주를 팔았다. 매수와 매도 평균 추정단가는 각각 2만545원, 2만3214원 수준이다.

1만5000원 수준에서는 분할 매수를 통해 보유주식을 늘리고 2만원이 넘어서면 대량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매매방식은 여기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프랭클린의 이번 매도로 휴비츠 보유주식수는 54만9483주에서 22만4106주로, 지분율은 5.24%에서 2.13%로 줄었다.

1만5000원 수준에서는 분할 매수를 통해 보유주식을 늘리고 2만원이 넘어서면 대량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매매방식은 여기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이번 휴비츠 주식처분으로 프랭클린은 82억4600만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현재 보유 중인 주식이 22만4106주, 4일 휴비츠 종가가 2만650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액만 46억2778만8900원에 달한다. 프랭클린이 휴비츠 주식 매수에 투입한 추정자금이 100억770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5개월 만에 28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긴 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29,000
    • -0.4%
    • 이더리움
    • 5,304,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643,500
    • -0.62%
    • 리플
    • 728
    • +0.41%
    • 솔라나
    • 233,600
    • +0.13%
    • 에이다
    • 627
    • +0.32%
    • 이오스
    • 1,128
    • -0.18%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50
    • -0.58%
    • 체인링크
    • 25,890
    • +3.89%
    • 샌드박스
    • 605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