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퍼스트레이디 만남 불발…펑리위안에 스포트라이트

입력 2013-06-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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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 이전 영부인과 달리 활발한 대외활동·패션감각으로 주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과 더불어 기대를 모았던 양국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이 불발됐다.

미셸 오바마 여사가 딸들의 학기가 끝나지 않은 관계로 남편인 오바마 대통령을 따라 회담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랜드에 가지 않고 워싱턴에 남을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CBS 등 미국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리청 브루킹스연구소 중국 정책 담당 선임 연구원은 “중국인들은 두 영부인의 만남을 매우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셸 여사의 부재가 가족에 대한 의무를 지키려는 것이라는 이유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이 49세, 펑리위안이 50세여서 두 영부인은 나이가 비슷하다. 포브스가 최근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에도 두 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셸의 불참 소식에 “우리는 미국이 마련한 계획을 존중한다”고 짧게 답했다.

중국 런민대의 장밍 정치학 교수는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매우 중요하며 미국 측은 이에 협력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일반적인 외교 관례상 이는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미셸이 시진핑을 좋아하지 않거나 정말로 바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바쁘다는 이유로 이런 이벤트에 빠진다는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록 미셸 여사와의 회동이 불발됐으나 펑리위안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것이라고 CBS뉴스는 내다봤다.

펑리위안은 이미 인민해방군 장성이며 국민 가수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외부에 거의 노출이 되지 않았던 중국의 이전 영부인과 달리 활발한 대외활동과 패션감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CBS는 펑리위안은 중국에서 새로운 종류의 퍼스트레이디로 남편이 주석에 오르기 전에 이미 중국의 스타였다고 전했다.

ABC뉴스도 이날 미국에 도착하는 펑리위안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시진핑과 오바마처럼 관심을 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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