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하면서 애플이 최대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의 손실을 볼 전망이라고 투자기관 제프리스가 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판정이 확정되면 애플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 때까지 10억~2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또는 연방항소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히지 않을 경우, 분기 마다 아이폰4 200만~300만대의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며 미국 소매가격이 450달러인 사실을 감안하면 애플의 손실은 20억 달러를 넘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전일 삼성의 손을 들어준 ITC의 최종 판정에 항고할 뜻을 밝혔다.
크리스틴 휴젯 애플 대변인은 “우리는 ITC의 결정에 실망했으며 항고할 계획”이라며 “삼성은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는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국에서는 특허를 이용해 애플 제품 판매를 막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