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셔 총재는 연준이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면 30년 동안 지속된 채권 강세 시장이 종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셔는 전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30년 채권 랠리의 종말”이라면서 “연준은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축소에 대해 신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시장 상황이 좋고 건설이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주택 가격이 상당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 금리는 지난 달 상승했다. 일부 연준 위원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22일 “향후 몇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매입 규모의 축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개선 신호가 있어야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한다고 덧붙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2.13%에 거래되고 있다.
피셔 총재는 “30년에 걸쳐 국채 강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역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셔는 지난해 9월 발표된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반대했으며 지난해 12월 국채 매입 규모 확대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고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