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가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만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장동력이 뒷걸음질 치는 동시에 분배구조도 악화돼 성장과 분배 모두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삼성경제연구소, 골드만삭스, 맥킨지 등 국내외 기관 4곳은 이같은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 평균 8.6%, 1990년대 6.4%, 2000년대 4.5%에 달했던 성장률은 2010년대 3%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성장동력 약화와 함께 분배구조 역시 악화돼 성장과 분배가 모두 점진적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해결책으로는 △안정적 거시경제 운영 △구조적 성장동력 확충 △정부·공공부문 혁신 등을 제시한 하편 건전재정을 확보해 경기대응 능력을 키우고 시장 친화적 통화금리 정책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며 "고용률 70%와 중산층 70%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 창조경제로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