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닥, ‘아미노로직스’ 4일 연속 상한가

‘녹십자셀’ 거래 재개 이후 7거래일 연속 오름세… 살인진드기 테마주 ‘이-글벳’ 20.39% 하락 1위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57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1.41% 상승한 574.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이동평균선 20일선을 지지선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급상황이 긍정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릴레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개인은 320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억원, 240억원대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아직 대부분 코스닥 종목이 1분기 실적개선이 가시화되지 않은 부분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아미노로직스, 녹십자셀, 팜스토리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자리했고 이-글벳, 제일바이오, 이수앱지스 등이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아미노로직스, 비천연아미노산 제품 대량 생산에 ‘好好’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아미노로직스로 20일부터 24일까지 74.71%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1285원에서 2245원으로 올랐다.

아미노로직스가 비천연 아미노산 제품을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21일부터 24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미노로직스는 비천연 아미노산을 국제 시세보다 싼 가격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아미노로직스의 비천연 아미노산 제품인 ‘D-세린’은 국제가격의 70% 수준으로 양산이 가능해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아미노로직스는 D-세린 외에도 다양한 아미노산 제품의 가격을 낮춰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셀은 41.13%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녹십자셀은 무상감자 후 거래를 재개한 뒤 하루를 제외하고 8일 연속 오름세다.

10대1 무상감자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지난 13일부터 거래가 재개됐고 이후 14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강세다.

녹십자셀은 지난달 30일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10대1 무상감자를 완료했다. 발행 주식수는 기존 1억1588만867주에서 1158만8086주로, 자본금은 579억4000만원에서 57억9400만원으로 줄었다.

이처럼 무상감자 후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주가급등 등 최근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녹십자셀에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팜스토리가 34.63% 오르며 상승률 3위를 기록했고, 34.45% 상승한 태산엘시디가 4위에 자리했다. 특히 태산엘시디는 지난주 하루를 제외하고 4일간 상승세를 보였다.

◇진드기 테마주 약세…이-글벳 20%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이-글벳이 20.39%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5150원에서 4100원으로 주저앉았다.

국내에서 첫 살인진드기 감염 사망자가 나오면서 동물용 진드기 구충제를 생산하는 이-글벳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에는 내리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 전문가는 “일반 진드기와 살인진드기는 다르다”며 “살인진드기는 ‘작은소참진드기’로 현재 사람용 살충제나 백신이 없다. 그나마 동물용 구충제가 있으나 이 또한 100% 살인진드기(소참진드기)를 박멸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 증시전문가는 “살인진드기 사망 환자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진드기 테마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며 “이 같은 테마주는 급등락을 반복할 수 있어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일바이오 역시 진드기 테마주로 한동안 급등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20.29%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제일바이오는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 장세를 이어갔다.

이어 이수앱지스는 19.33% 빠지며 하락률 3위에 자리했다. 셀트리온 반사효과를 누리던 이수앱지스는 지난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마감했다.

셀트리온과 이수앱지스는 과거 바이오시밀러 쌍두마차로 불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식약청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고셔병 치료제 시판에 들어갔으며 셀트리온은 램시마 식약청 승인을 받고 유럽 EMA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