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를 기록한 GS건설과 SK건설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24일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3사는 일제히 GS건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SK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씩 낮췄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추가 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저가수주 경쟁 여파로 당분간 저수익구조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신용등급 하향의 주된 이유다.
한신평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조정과 관련 “GS건설과 SK건설은 저가수주 경쟁으로 인해 대규모 부실이 발생했다”며 “당분간 저수익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신용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GS건설과 SK건설은 지난 1분기 각각 5443억원(연결기준), 2438억원(개별기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건설사의 부채비율은 각각 255.8%, 314.6%이다.
한편 한기평은 이날 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8위의 대형 건설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