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치사율 6%…5~8월에 환자 집중

입력 2013-05-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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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예방수칙 홍보 강화·SFTS 전담상황실 상시 운영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6% 수준이며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047명이 감염돼 12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작은소참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SFTS 바이러스 감염자의 치사율은 6%이며 환자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58세 전후의 농업 또는 임업 종사자가 다수(80~95%)를 차지하고 있다.

보통 4월에서 11월 사이에 진드기가 활동하는데 5~8월에 환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건당국은 내다봤다. 매개체에 의한 전파나 사람 간 전파는 알려진 바 없다.

잠복기는 6일~2주이며 주 증상은 30~40도 이상의 발열,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증상이다. 림프절종창이나 전신통증, 의식장애와 경련 등 신경계 증상, 다발성장기부전을 동반하기도 한다.

SFTS 바이러스는 2011년 11월 말 중국에서 국제학술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를 통해 처음 발표되면서 알려졌다. 그 동안 중국에만 국한된 감염병으로 알려졌지만 2013년 1월 일본에서 첫 감염사례가 발표된 후 국내에서 감시체계가 가동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과거 의심사례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8월 사망한 63세 강원도 여성, 지난 16일 제주에서 사망한 73세 강모씨 등 2명이 SFTS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FTS 바이러스의 치료제는 없지만 환자 증상에 따른 처치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SFTS 국내 첫 환자 확진 사례 공표 이후, 감염의심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국민의 불안심리 확산을 막기 위한 효율적 대처가 중요한 시점으로 감염병 관리 및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자체 보건소와 일일상황보고체계를 가동하고 의사가 상담하는 SFTS 전담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수칙 홍보 리플렛과 의료기관 대상 매뉴얼을 전국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의심사례 신고에 대해서는 즉시 전수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24시간 실험실 가동체제를 운영해 신속한 확진사례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FTS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건당국은 조언했다.

우선 야외활동을 할 때 긴 팔·바지 옷을 입고 양말 등을 신어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기피제를 뿌려 진드기를 쫓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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