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손씨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씨의 여자친구의 개인정보가 담긴 경찰 내부 문건이 한 대기업으로 유출된 것이다.
유출 문건은 사건 당시 초동조사 과정을 기록한 경찰의 상황보고서로 숨진 윤씨의 실명과 나이, 성별, 직업, 주거지 등 개인정보가 기재돼 있다. 최초 신고자는 정모씨(45)로 적혀 있다.
22일 복수의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 문건은 K사 내 메신저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강남경찰서장 명의로 발신한 유출 상황보고서의 수신지는 서울지방경찰청장, 서울경찰청 치안상황실 참조로 돼 있다. ‘외부유출금지’라는 경고 문구도 명확히 기재돼 있다.
상황보고서 유출에 따라 고인은 물론 최초 신고자의 신원까지 그대로 외부에 공개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유머’에서는 상황보고서를 확인한 것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이 윤씨의 신원을 공개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정황상 경찰 내부에서 K사 관계자 등에게 직접 유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유출경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