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연준, 양적완화만으로는 한계...3분기에 증시 추락?

입력 2013-05-22 17: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실물경제 회복 없는 증시 랠리 이어져...올 중순 증시 급락할 수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만으로는 증시의 랠리를 지지할 수 없으며 3분기 정도에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미국 기업연구소(AEI)가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블룸버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만으로는 주식시장의 랠리를 지지할 수 없다고 미국 기업연구소(AEI)가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

연준은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인 3차 양적완화(QE3)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지수의 최고치 경신으로 이어졌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양적완화를 실시했다. 이는 증시 상승을 이끌었지만 4번째 양적완화를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AEI는 분석했다.

연준의 양적완화가 증시 랠리로 이어졌지만 실물 경제의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연준은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했고 아직 뚜렷한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AEI는 경제 성장률을 감안할 때 증시 상승폭이 지나치게 높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2.5%로 전문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반면 S&P500지수의 1분기 상승폭은 46%에 달했다. 이는 지난 4년 동안의 추세를 반복한 것이라고 AEI는 설명했다.

증시 상승으로 강한 경제 성장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또는 3분기에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증시 역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AEI는 덧붙였다.

AEI는 이같은 추세는 연준의 4차 양적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AEI는 증시 상승폭이 연율 50%가 넘더라도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이란 미국 경제가 2014년에 걸쳐 2.5~3.0%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 경제성장률을 1분기와 동일한 2.5%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AEI는 전했다.

주택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9% 상승했으며 가계 자산 역시 늘었다. 이는 소비 증가로 이어진다.

주택가격과 주식을 포함한 가계 순자산은 지난 1년 동안 7%인 4조 달러가 증가했다.

AEI는 가계 자산이 4% 증가하면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 자산 증가로 2012년 소비지출은 1600억 달러 늘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한다.

가계 자산 증가 효과는 그러나 올해 초부터 시작된 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인 ‘시퀘스터’에 의해 상쇄됐다고 AEI는 지적했다.

AEI는 지난 2009~2012년 재정확대가 미국 경제 성장률을 3%포인트 끌어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정지출 감축과 자산 효과, 주택 건설을 모두 감안하면 2013년 경제성장률은 1.2%가 될 것으로 AEI는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74,000
    • -0.93%
    • 이더리움
    • 4,385,000
    • -3.52%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1.69%
    • 리플
    • 2,876
    • -0.48%
    • 솔라나
    • 191,700
    • -0.93%
    • 에이다
    • 577
    • -1.7%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30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3.71%
    • 체인링크
    • 19,260
    • -1.93%
    • 샌드박스
    • 179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