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선택과 집중… ‘안되는 사업’ 버리겠다”

입력 2013-05-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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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CEO 연속인터뷰]‘사업뺏기’는 오해… 중소기업에 맡길 것은 맡길 것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가 추가로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지침에 따라 최근 대형마트에서 카레·간장을 철수하는 것을 다른 사업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최근 이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카레 등 사업 철수와 관련해 “대기업은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업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에 맡길 것은 맡길 것이고 (우리가)잘하는 것은 그것을 키울 것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발언은 CJ제일제당이 카레 판매를 이달 중순부터 중단을 검토하는 것을 확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이 성과를 내는 사업 위주로 사업을 개편한다는 것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은 해찬들 천일염 간장의 판매 중단을 검토일부 즉석식품(레토르트) 중 판매가 부진한 사업은 원점에서 지속 여부를 검토하고 대형마트에서 ‘1+1’ 같은 덤주기 행사를 전면 금지키로 한 상태다.

김 대표는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 모든 제품을 판매하기 보다는 시장선도를 할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기를 주문하기도 했다.

또 김 대표의 발언은 수익성은 물론 동반성장이라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사업에 진출해 ‘사업 뺏기’라는 오해를 벗기 위해서다.

실제로 김 대표는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1월 전용 브랜드 ‘즐거운 동행’을 출범하기도 했다. 이 브랜드는 CJ제일제당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지역명품 브랜드들이 공동으로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다만 김 대표는 “긴축 경영을 하는 것 이냐”라는 질문에 “아니다”고 밝혀 앞으로 식품 R&D 투자 등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4484억원으로 3.2% 늘어났으나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으로 54.5% 감소한 상태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부터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연구소장, 바이오 BU장, 바이오·사료총괄을 두루 맡아왔다. CJ제일제당의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의 전문가다. 2011년 5월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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