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죽어라'는 글귀를 문신으로 새긴 헝가리 격투기 선수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 금지 조치를 받았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격투기 선수인 아틸라 페트로브스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라하의 격투기 대회 '영웅문'에 나섰으나 포스터를 본 대회 후원자들의 요구에 따라 출전하지 못했다고 라디오 프라하와 이스라엘 타임스 등이 19일 보도했다.
상반신 대부분에 문신을 한 페트로브스키는 왼쪽 가슴에 나치의 상징물인 스와스티카와 '유대인 죽여라'는 문구를 새겼다.
체육관과 자동차 대리점, 음료회사, 프라하 시청 등으로 이뤄진 후원자들은 대회 포스터에 나온 페트로브스키의 모습을 보고 주최 측에 그를 출전시키지 말라고 압박했다고 라디오 프라하는 전했다.
페트로브스키의 에이전트는 이와 관련, "네오나치를 신봉하며 철없던 젊은 시절에 새긴 것"이라며 "격투기 선수들이 그렇듯 운동이 그를 새로운 삶으로 이끌고 있다"고 해명했다.